올라가는 기온만큼 심해지는 화농성 여드름 치료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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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하늘체한의원 최현민 원장

연일 기온이 상승하고 있어 이제 어느새 봄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 이렇게 기온이 오르는 것이 반갑지만은 않은 이들이 있으니 바로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이들이다. 한의학에서 여드름의 원인을 상부에 몰리는 열(熱)로 보고 있는데 기온이 오르면서 피부에 열이 올라 여드름피부인 이들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대전 여드름한의원 하늘체한의원의 최원장은 “날이 따뜻해지면서 화농성 여드름이 심화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의 좁쌀여드름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여드름균이 증식하고 염증이 생겨 화농성 여드름으로 발전하게 된다. 화농성 여드름은 함부로 손을 대거나 짜려고 하면 염증을 더욱 악화시키고 여드름흉터까지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화농성 여드름은 염증이 진행되는 정도에 따라서 구진, 농포, 결절, 낭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 진행 단계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구진’은 염증이 시작된 초기단계로 붉고 만지면 통증이 느껴지며 여드름부위에 열이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구진’상태가 가장 초기 염증성 여드름으로 모공이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기에 관리만 잘하면 흉터 없이 상처가 아물 수 있다. 그렇기에 무작정 짜는 것보다 고름이 잡힐 정도가 될 때까지 만지지 말고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구진이 심해져서 고름이 올라오는 단계가 ‘농포’인데 이때가 여드름 치료에서 가장 적합한 시기이기도 하다. 농포가 생겼을 때는 가볍게 고름만 제거해주는 방법으로 관리해도 여드름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아주 심한 여드름은 주로 ‘결절’과 ‘낭포’상태로 볼 수 있다. 결절은 고름이나 염증이 피부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고 피부 안에 딱딱하게 머물러 있는 상태로 겉에 보이는 여드름은 평범해 보이지만 만지면 딱딱하고, 때로는 피부 겉에 드러난 여드름보다 훨씬 더 크게 피부 안쪽으로 염증이 퍼져있기 때문에 함부로 손 댈 경우 염증이 더욱 넓게 퍼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와 치료가 필요하다. 그리고 가장 드물게 나타나는 ‘낭포’는 다수의 결절이 피부 내에서 합쳐져 거대한 형태의 여드름으로 변하는 것인데 전문적인 치료가 시급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렇듯 화농성 여드름은 겉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정확한 상태와 염증 정도를 알기 힘들기 때문에 필히 전문가에게 정확한 상태를 진단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 하늘체한의원 대전점 최현민원장은 “여드름은 피부에 드러난 단순한 형태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연계된 내부 장기의 문제가 표출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며 “재발 없는 완치를 위해서는 내부 장기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치료를 위해서 개개인의 건강상태를 체크하여 문제가 있는 장기를 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한약요법과 피부에 직접적으로 하는 침술요법을 통하여 여드름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방식의 치료를 진행한다고 한다.

최원장은 “무더운 여름이 되기 전에 화농성 여드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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