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중소기업에 근로자 학습시스템 구축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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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연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 모습. [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기업 최우선 과제는 인적자원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인적자원개발 참여 노력은 대기업에 비해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훈련시설 장비 부족, 경영층의 관심 부족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과 근로자의 능력개발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지원사업, 체계적 현장훈련(S-OJT)지원,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 중소기업 HRD자문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중소기업학습조직화 지원사업은 근로자의 경력개발을 위한 학습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학습조직화를 이루도록 상담해 주고, 학습을 돕는 전담자를 채용하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학습을 위한 조별 모임을 도입 활성화하도록 돕고, 학습공간을 구축하는 일도 지원한다. 이와 같이 중소기업의 학습조직화를 돕는 11개 사업에 대한 일정 비용을 제공한다.

노동의 유연화로 중소기업이 인력개발에 투자하기 어려운 여건임을 감안해 다양한 필요 인력을 중소기업이 스스로 개발하도록 돕는데 초점을 둔다.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중소기업의 호응에 따라서 제도가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중소기업 컨설팅 지원사업은 조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을 위해 HR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회사에 꼭 맞는 인적자원개발체제구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람과 기업의 가치를 높여주는 인적자원개발 전문기관으로서 핵심적인 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인적자원개발에 대한 투자는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기업의 발전을 넘어 국가 전체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기업 내 인적자원개발체제 구축을 위한 진단평가 사업도 실시한다. 기업의 인적자원개발 체제가 얼마나 잘 구축돼 있는지를 모범적 지표에 근거해 평가해 준다. 기업이 처해있는 현 위치를 자각하고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적정한 투자를 하도록 유도한다. 이를 통해 결국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도록 이끌어 준다.

1982년 설립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30년간 산업인력양성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다.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의 도래와 고용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새로운 사명과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공단은 이런 기대에 부응해 올해 1월 직업능력개발 사업추진체제개편으로 중소기업과 근로자의 능력개발지원 특화기관으로 전환했다. 이는 기업 스스로 인적자원을 개발해 지식경영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획일적인 집체 교육을 탈피해 기업 주도적인 다양한 창의적 인적자원 개발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근로자에게는 기술·지식이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 하도록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둔다. 이외에도 국가자격검정 시행, 해외취업지원과 고용허가제에 의한 외국인고용지원사업, 기능장려와 기능경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문의=www.hrdkorea.or.kr

  임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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