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국기업 채용 다소 늘어날 듯

중앙일보

입력

내년 상반기 외국계 기업의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외국기업 취업 전문 사이트 피플앤잡(www.peoplenjob.com)은 지난달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전경련 주최로 이 사이트에서 개최한 인터넷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6백여 외국기업을 상대로 내년 상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업체의 절반 가량인 48%는 '내년에도 올해 채용규모를 유지하겠다'고 했고 30%는 '더 늘리겠다'고 답해 최근 한국의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들의 채용규모는 꾸준히 상향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열린 외국기업 사이버 취업박람회에는 3만5천여명의 구직자가 몰려 이 가운데 3천여명이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규모가 3천여명에 그친 것은 참가 업체의 61.4%가 1명을, 30.3%가 2-5명을,6.7%는 6-10명을 채용한 반면 1.6%만이 10명 이상을 뽑는 등 대체로 소수를 수시 채용하는 외국기업의 특성 때문이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직종별로는 기획.마케팅.홍보 등 일반사무직종이 26.5%로 가장 많았고 영업직이 21.6%를 차지했으며 업종별로는 컴퓨터.인터넷.전기전자 등 정보통신(IT) 37.3%, 의약.제약 8.3%, 리서치.마케팅.컨설팅 5.1%, 무역.유통 4.3%, 금융 3.4%, 광고.방송.언론 2.3% 순이었다.

피플앤잡은 외국기업 정보 컨설팅 업체인 코파네트㈜의 전문 사이트로 주한외국기업 채용정보, 영어면접 및 연봉협상 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