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하하면 IT 관련주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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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7일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게 될 경우 낙폭과대인 IT(정보통신) 관련주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성엽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오는 19일로 예정된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의 가능성은 낮다"며 "그러나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감 만으로도 시장은 충분히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걸프전으로 인한 경기 경착륙이나 98년의 금융위기를 전후해 금리를 인하하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금리 인하의 가능성은 시기 문제만 남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시장의 이같은 기대감은 국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자금 시장 불안과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상존해 국내 문제가 더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제돼야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스닥 지수가 계속 상승할 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단기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지수 580선까지의 상승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낙폭과대 IT 관련주들이 이같은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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