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 로봇 사람처럼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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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정홍(47) 교수가 7일 한국종합전시장(COEX) 에서 열리는 ‘2000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 시상식에서 금상인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받는다.

丁교수의 발명품은 인간의 시각기능 중 입체영상 복원기능을 응용해 한쌍의 카메라에 각각 입력되는 두개의 영상을 입체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재현토록 하는 ''실시간 영상정합(matching) 시스템''.

기존의 제품보다 인식 속도가 훨씬 빠르고 정확성이 뛰어난 ''인공 눈''이다.

이 시스템은 내년부터 포항제철 생산현장에서 물품의 위치.크기 등을 스스로 파악, 운반하는 로봇에 장착되는 등 현장에 곧바로 적용된다.

丁교수는 1998년부터 이 분야 연구에 몰두, 최근 인공시각 칩과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해 특허출원을 해놓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인공위성에서의 3차원 지도제작,로봇이나 자동차의 자동운항,인체분석을 위한 의료분야 등에 응용 가능해 엄청난 로열티 수익이 예상된다.

포항공대는 丁교수의 발명품과 함께 웹상의 특허 및 기술이전 거래소인 ‘사이버테크노마트’를 출품, 12일까지 COEX 태평양관(3전시실) 에서 일반인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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