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댈러스 승리, 넬슨감독 최다승 4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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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님께 위로의 선물을.'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돈 넬슨 댈러스 매버릭스 감독의 제자들이 그를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최다승 공동 4위에 올려놓는 귀중한 1승을 선물했다.

댈러스는 7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마이클 핀리(21점) 등 주전 전원이 10점 이상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4연승을 노리던 뉴욕 닉스를 94-85로 물리쳤다.

이로써 넬슨 감독은 보스턴 셀틱스 시절 은사였던 레드 아우어바흐 감독과 함께 938승(역대 4위)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암 선고에도 불구하고 계속 팀을 이끌기로 한 넬슨 감독이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 홈팬들은 일제히 기립 박수로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경기 종료 35초전까지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막판 크게 활약한 안드레 밀러(19점)를 앞세워 '약체' 시카고 불스를 92-88로 꺾고 11승7패로 동부컨퍼런스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밀러는 1,2쿼터에 무득점으로 부진하다가 3.4쿼터에서 19점을 몰아넣으며 어시스트도 14개나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다.

샬럿 호니츠는 폴 실러스 감독이 2쿼터때 판정 시비를 벌이다 심판에 가운데 손가락을 내미는 모욕적인 제스처를 취해 퇴장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1-88로 제쳤다.

12승8패가 된 샬럿은 클리블랜드가 이날 승리한 탓에 선두로 올라서는 데는 실패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식스맨' A.C. 그린이 팀 최다득점인 16득점하고 1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수훈에 힘입어 덴버 너기츠에 95-78로 낙승, 9승10패로 5할 승률회복을 눈앞에 뒀다.

각 지구 하위팀들 간의 대결에서 LA 클리퍼스는 워싱턴 위저즈에 93-88로 이겼고 밀워키 벅스는 뉴저지 네츠를 109-87로 눌렀다.

◇7일 전적

LA클리퍼스 93-88 워싱턴
샬럿 91-88 인디애나
마이애미 95-78 덴버
밀워키 109-87 뉴저지
클리블랜드 92-88 시카고
댈러스 94-85 뉴욕

(댈러스 미 텍사스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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