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략] 단기대응만이 가장 좋은 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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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닥시장은 하락세로 출발해 장세를 주도할 뚜렷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으며 장 중 내내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의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이 사흘째 상승세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수를 넘어선 346개 종목을 기록하는 등 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증시전문가들은 5일 코스닥시장의 에너지과다 분출에 따른 후유증이 시장 방향을 가늠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지수 70p선 붕괴이후 일평균 약 3억 2천만주를 상회하는 거래량이 나타났지만 반등다운 반등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게걸음질만 하고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라는 것.

따라서 전문가들의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상승하더라도 각 지수대마다 누적되어온 매물대를 감안하면,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철저한 단기대응이 가장 좋은방법이라고 말한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

◇ 부국증권 = 후일을 도모하는 매매전략 유지

코스닥시장내에 잠재된 심리적인 공황상태에서는 벗어난 상황이며 또한 나스닥지수와의 연동성도 어느정도 이탈되어 나타나고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코스닥시장에 수요기반의 보강까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돌발 호악재 출현이 없는한은 횡보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8일은 낙폭 과대주들의 순환매에 초점을 맞추는 기술적 단기매매 전략과 더불어 하방경직성을 유지한 채 바닥권에서 거래량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실적 호전종목군 위주의 매매전략이 후일을 도모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작성자 : 박윤원)

◇ 한화증권 = 상승에는 시간이 필요

불안정한 시장여건 속에서 개인투자가들을 중심으로 단단하게 자리잡은 단기매매 패턴의 영향을 감안했을 때, 14일과 19일로 예정된 선물옵션만기일과 미 연준리의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까지 시장흐름의 뚜렷한 방향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그 동안 일방적인 매도우위를 보이던 외국인과 기관이 소폭이지만 매수우위로 돌아서는 등 최근의 매매패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조짐을 보인다는 점에서 지수의 하락 가능성이 그다지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성급하게 시장참여를 결정하기보다는 장 중 등락을 이용한 기술적인 단기매매 정도로 시장대응을 제한하는 보수적인 시각이 현실적으로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작성자 : 민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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