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형 사이버 아파트 첫 선

중앙일보

입력

무선 인터넷 시설과 물류.금융센터를 갖춘 차세대형 아파트가 등장했다.

최근 입주가 시작된 서울 중구 중림동 삼성아파트가 국내 최초로 무선 인터넷과 단지 내 물류.금융센터가 갖추어진 차세대 사이버 아파트.

무선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고 단지 내 물류.금융센터를 통해 배달과 결제가 이뤄진다.

침실.주방.화장실.거실 등 집안 어느 곳에서나 노트북 크기의 무선 단말기인 웹패드를 열고 화면에 글을 쓰거나 단추를 누르면 쇼핑을 할 수 있고 공과금도 낼 수 있다.

물건을 주문하면 집까지 배달해 주는 것은 물론 물건 값의 1%를 적립해 주고, 특히 단지 내 금융센터를 통해 물건 값을 치르면 1%를 더해 모두 2%를 관리비에서 빼준다.

이는 아파트 인터넷 서비스회사인 씨브이네트가 무선 인터넷 단말기인 ''웹패드'' 을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하게 된 것이다.

씨브이네트 시스템이 설치된 아파트의 경우 2년간 인터넷 사용료 무료, 전자상거래 할인료, 인터넷을 통한 일반 관리비 절감액 등 직접 비용 절감효과만 가구당 2년간 3백76만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추정하고 있다.

씨브이네트 강병찬 사장은 "주거용 건물에서 사용하는 무선 인터넷 단말기를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하는 것은 세계 최초" 라며 "앞으로 새로 짓는 삼성아파트 외에 타사 아파트에도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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