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외국인 매도축소되며 소폭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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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장후반 힘겹게 상승세로 전환하며 연중최저치로 밀린지 하룻만에 소폭 반등했다.

5일 코스닥시장은 오전내내 대형 통신주의 하락세로 약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으나 미국 나스닥 선물시장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거래소시장과 선물시장이 상승폭을 확대함에 따라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통신주의 부진을 인터넷주가 메워주는 양상을 보이며 지수는 전일보다 0.58포인트 오른 66.96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이어진 통신주는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이 하락하고 한통프리텔은 소폭 상승했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이 나란히 오름세를 타며 지수의 반등을 주도한 가운데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10월16일 이후 처음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도달했다.

반면, e베이와의 경영권매각 협상과 관련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옥션은 경계성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밀렸다.

신규종목들의 시세분출이 재현되면서 11월 신규등록주중 디와이, 엔써 등 4종목과 오늘 매매거래가 시작된 벨로체, 크린앤사이언스가 상한가에 올랐다.

A&D(인수후 개발) 관련주가 주가 차별화를 나타낸 가운데 최근 상한가행진을 이어가던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전일까지 3일 연속 상한가에 도달했던 바른손이 약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 동미테크와 남성정밀도 전일에 이어 하한가로 추락했다.

외국인이 1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전일에 비해 순매도 폭을 대폭 축소해 반등장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관은 2백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8일 연속 외국인과 함께 동반 순매도 기조를 이었다. 반면, 개인은 2백47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모두 거래소 시장을 앞질렀다. 거래량은 3억3천만주로 4일 연속 3억주 이상을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1조3천5백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증권 투자정보팀 최성호 과장은 "지금은 수익률 내기보다는 위험관리에 치중해야 되는 시점인 만큼, 반등 모멘텀 출현을 기다리면서 신중한 시장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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