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북, 미사일로 더 큰 위험 빠질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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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개혁·개방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북한은 평화적 목적의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저의는 핵무기 운반체인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있다는 걸 온 세계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핵과 미사일로 세계를 위협하고 체제 결속을 도모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스스로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은 변화에 어떤 두려움도 가질 필요가 없다”며 “누구도 무력이나 강압에 의해 북한을 위협하거나 바꾸려 하지 않는다”는 말도 했다. 또 중국·베트남·미얀마의 개방을 거론하며 “북한이라고 못할 까닭이 없다. 이제라도 빗장을 풀고 방향만 바꾼다면, 중국과 베트남을 따라잡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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