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둔화로 개인파산 15%증가할 듯

중앙일보

입력

미국 경기 둔화로 내년도 개인파산 신청 건수가 올해보다 15%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개인 부채 조사기관인 SMR사의 조사 결과를 인용, 이같이 전하고 내년 개인 파산 신청이 1백40만건을 초과해 1998년의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개인 파산 신청건수는 2만4천2백여건으로 연초대비 10%가량 증가했다.

SMR사의 스튜어트 펠트쉬타인 사장은 "경기 둔화에 따른 소득 감소 등으로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 신청을 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며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98년 아시아 통화 위기 이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금리를 인하한 뒤 부도 신청 건수가 감소한 사례를 거론하며, 오는 19일의 FRB회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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