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age] 사랑하는 둘째 혜민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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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우리 가족의 귀염둥이, 애교 만점 혜민이가 벌써 10대의 시작점에 서게 됐구나. 열살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빠는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단다. 작고 귀여운 막둥이로 남고 싶은 탓인지 어릴 적 앨범을 보면서 그랬었지? “아기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그런 너를 보면서 세월이 정말 많이 흘렀다는 것을 실감한다. 더없이 소중한 네 생일인데 아빠가 뒤늦게 다시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하느라고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해 함께 미안한 마음뿐이야. 그래도 아빠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3학년이 되면서 배워야 할 것도 많고 노력해야 할 일도 많아져서 고단하고 힘들겠지만 즐겁고 기쁘게 잘 해낼 줄 믿는다. 혜민이가 바르고 성실하게 커서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나눠주는 어엿한 숙녀가 되길 기도할게. 사랑과 축복을 담아 다시 한번 너의 열 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너의 든든한 후원자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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