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헌, 송훈석에게 2전2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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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주신 한 표, 한 표에 지역발전을 바라는 소중한 의미와 간절함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침체되고 낙후된 고향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높으신 뜻을 잘 받들겠습니다.”

강원 속초-고성-양양 선거구에서 정문헌(새누리·사진) 후보가 현역 3선 의원인 송훈석(민주통합) 후보를 가볍게 제치고 당선됐다.

 17대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정 당선자는 부친인 정치원로 정재철씨가 한 번, 자신이 두 번 등 모두 세 차례 송 후보와 대결한 기이한 인연을 갖고 있다. 정재철씨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송 후보에게 패한 후 정계를 은퇴했다. 아들인 정 당선자는 2004년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재선 현역 의원이었던 송 후보에 맞서 승리했다. 18대 총선에서는 정 당선자가 나서지 못해 이들의 재대결은 무산됐다.

 이번 선거를 낙후된 지역경제를 견인할 인물을 뽑는 선거라고 규정한 정 당선자는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지역이 생동하는 설악·금강으로 도약을 시작하는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민심을 천심으로 여기고 지역주민과 소통해 설악동 재개발, 금강산 관광 재개, 양양 로프웨이 등 현안을 적극적으로 챙겨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큰 일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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