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8일 진승현 MCI 사장의 관계사인 대구지역 소재 대구상호신용금고에 대해 6개월 영업정지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대구금고가 예금지급재원 부족으로 예금인출에 응하지못해 영업을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대구금고의 최대주주는 경일건설이며 진승현 MCI 사장은 이 건설사의 지분을 24% 보유하고 있다. 대구금고는 올 상반기 100여억원의 출자자대출이 적발돼 원상회복했으나 금감원은 MCI코리아등 등 진승현씨 계열사의 대출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대구금고가 앞으로 제출할 경영정상화계획을 검토한뒤 자력에 의한 경영정상화가 불가능할 경우 공개매각을 통한 제3자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그러나 대구금고의 예.적금 등 수신거래자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므로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MCI코리아 등 진승현씨 계열사에 600억원을 대출한 리젠트종금은 `열린금고'불법대출 사건이후 27일 하루에만 1천550억원의 예금인출이 몰리면서 유동성문제에 직면, 크레디트라인을 트고 있는 한미은행에 1천50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한미은행은 이에 상응한 담보를 잡고 리젠트종금에 긴급자금을 수혈, 리젠트종금의 일시적 자금난을 해소해주기로 했다.(서울=연합뉴스)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