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금융구조조정법 승인…주가 폭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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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주가가 24일 의회의 금융기관 통합법 승인 등에 고 무돼 급등했다.

타이베이 증시의 가권 지수는 273.07포인트, 5.3% 상승한 5,419.99포인트에 거래가 마감됐다.

거래인들은 오랫동안 유예돼온 금융기관 통합법이 의회에서 통과되고 여야간 정쟁도 가라앉을 조짐을 보임에 따라 증시가 상승세를 회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반도체 D램 가격이 상승한 것도 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말했다.

주가가 가장 많이 뛴 윈본드 일렉트로닉스의 경우 상한선인 7%가 뛴 35.30달러에 거래가 완료됐다. 모젤 비텔릭도 상한가까지 뛰어 25달러로 치솟았다.

거래인들은 대만의 대표적 재벌인 포모사 그룹의 왕융칭(王永慶)회장이 22일 밤 이례적으로 기업 총수 10여명과 긴급회동해 본토 투자규제 철폐와 정쟁 중지를 촉구한 것도 주가 상승을 촉진시켰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가 왕회장의 정쟁중지 요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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