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등록제' 공인 게임종목 확정

중앙일보

입력

사단법인 21세기프로게임협회에서 추진하는 '프로게이머 등록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21세기프로게임협회 산하 '프로게이머 등록위원회'는 지난 11월 21일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등록위원회 5차 모임을 갖고 공인게임대회 종목선정과 프로게이머 등록대상자 선정에 관해 논의했다.

공인게임종목은 각 플랫폼별로(PC 게임, 온라인 게임, 비디오 게임, 아케이드 게임) 나누어 채택됐으며 공인게임종목외에도 시범종목을 선정해 요건이 충족될 경우 언제든지 공인게임종목으로 선정이 가능토록 할 방침을 세웠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공인 게임종목은 PC게임에서는 〈디아블로 2〉〈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피파2000〉〈레인보우 6〉〈퀘이크 3〉〈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등 기존의 게임리그에서 채택한 종목들이 우선적으로 공인 게임종목으로 선정됐다.

국산 게임인 〈킹덤언더파이어〉는 미출시된 관계로 일단 시범종목으로 채택됐지만 출시 후 곧바로 공인 게임종목으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시범종목으로 〈임진록 2〉〈엑시스〉〈아마겟돈〉〈언리얼 토너먼트〉〈레드얼렛2〉〈리볼트〉등을 추가로 선정해 각 게임의 대회 채택여부 등의 진행사항을 확인하며 공인게임종목으로 채택할지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온라인게임은 대회가 많지 않은 관계로 공인게임종목으로 채택된 게임은 없으나 시범종목으로 〈리니지〉〈포트리스2〉〈천년〉등의 국산게임이 결정됐다.

이 밖에 비디오게임은 〈TEKKEN3〉〈ISS PRO EVOLUTION〉이, 아케이드게임은 국산 〈PUMP IT UP〉이 공인게임종목으로 채택됐으며〈EZ 2 DANCER〉는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어 각 플랫폼별로 모든 분야에서 프로게이머가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또한 가장 중요한 안건이었던 프로게이머 등록대상자 선정에 관한 건은 현재 KIGL, PKO, KGL, 게임레이스 등의 4개 리그사와 프로게임협회 산하 게이머협의회 등 5곳에서 총 188명의 대상자를 추천받아 대회입상경력 등을 중점으로 심의하고 있다.

11월내에 심사를 마쳐 프로게이머와 준프로게이머로 구분, 등록절차를 거쳐 소양 교육 후 정식프로게이머 자격을 줄 예정이다.

공인게임종목 선정과 프로게이머 등록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프로게이머의 권익보호와 아울러 프로게이머에 대한 지원사업이 어떤 형태로 이루어질지 게이머들의 관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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