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도 저가형 태블릿PC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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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도 저가형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든다. 299달러(약 34만원) 교육용 태블릿PC로 신흥국가를 공략할 계획이다. 대만 IT전문매체 디지타임즈는 4일(한국시간) PC제조업체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인텔이 태블릿PC ‘스터디북’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터디북은 중국·브라질 등을 겨냥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인텔은 저가형 노트북 보급사업인 클래스메이트PC 프로젝트를 시행해 왔다. 개발도상국가에 교육용 노트북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스터디북도 클래스메이트PC 제조사에서 생산을 맡을 전망이다. 주요 생산업체로는 대만 노트북 제조업체 엘리트그룹 컴퓨터 시스템즈와 중국 PC제조업체 말라타가 꼽힌다.

스터디북은 10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다. 인텔이 제조한 메드필드 프로세서 칩셋이 들어간다. 두 개 이상의 운영체제를 한 기기에서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텔은 레노버와 공동 개발한 노트북 클래스메이트PC를 아르헨티나에 공급한다. 10.1인치 모니터를 탑재하고 윈도7 운영체제로 구동된다. 가격은 300~400달러 선이며 15만8000대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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