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황선홍 "난 건재하다"

중앙일보

입력

한국의 골게터들이 일제히 골을 기록하며 일본 하늘에 위력을 떨쳤다.

18일(한국시간) 벌어진 J리그 후반기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황선홍(기사와 레이솔)은 팀 동료 ‘흥부’ 홍명보의 도움으로 헤딩 결승골을 기록, 가와사키 1-0 신승하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최근 한국으로 귀화를 선언한 샤샤와 1:1 맞트레이된 황선홍은 이후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다 결정적인 순간, 황선홍-홍명보의 합작으로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

전반 종료 직전 수비수 홍명보가 공격에 가세하며 센터링 해 준 볼을 상대 문전 앞에서 먹이를 기다리던 황새가 솟아올라 그대로 머리로 받아 그물을 갈랐다.

이로써 가시와 레이솔은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선두 가시마 앤틀러스에 승점 1점차로 따라 붙으며 후반기리그 3위를 기록했다

감마 오사카는 가시와 레이솔과 같은 승점 28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 따라 2위에 기록되었다.

가이와 레이솔은 이날 승리로 후반기 리그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유상철과 김현석도 나란히 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향한 두명의 한국인이 무한질주를 계속했다.

유상철은 노정윤-윤정환이 있는 세레소 오사카와의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맞고 나온 볼을 달려들던 유상철이 가볍게 차넣어 2-1로 승리했다.

김현석도 시미즈 S펄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18분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이로서 김현석은 16골을 기록하며 17골로 공동 선두인 기타자와(가시와) 와 투토(FC 도쿄)에 한 골차로 따라 붙었고 유상철은 15골로 4위에 기록되었다.

선두 기타자와와 투토가 최근 부진한 반면 상승세를 탄 이들은 몰아치기가 능해 남은 2경기에서 반드시 골을 기록, 지난 시즌 득점왕 황선홍에 이어 2년 연속 J리그 득점왕이 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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