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덱스2000] 홍석동 로코즌 사장 "자신감 얻었다"

중앙일보

입력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 기술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미라주호텔에서 만난 로코즌의 홍석동(38.사진) 사장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2000가을 컴덱스'' 에 참가한 세계적 업체 상대의 기술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쳤기 때문.

"전시만으로 우리 기술을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국내 업체 중에선 유일하게 기술세미나를 준비했다" 는 洪사장은 "앞으로 세계 주요 시장에서 기술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 고 말했다.

로코즌은 서로 다른 운영체계(OS) 와 프로그래밍 언어, 다양한 컴퓨팅 환경의 정보기기들이 유기적으로 동작하기 위해 필요한 코바(CORBA)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업체다.

"코바는 어떤 기종.환경에서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차세대 신기술로 특히 내장형(임베디드) 코바는 휴대폰.모바일 PC.세탁기.냉장고 등 인터넷 가전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해 그 용도가 무궁무진합니다."

이번 기술세미나에선 임베디드 리눅스를 탑재한 PDA, 윈도를 탑재한 노트북, 리눅스를 탑재한 노트북 3대를 연결해 네트워크 게임을 동시 이용하는 장면을 시연해 보였다.

홍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위해 지난 5월부터 10여명의 연구원으로 구성된 준비팀을 가동해 왔고 전체 직원 78명 중 22명이 이곳에 왔다.

로코즌의 경쟁 상대는 미국의 버텔과 하이랜더 두 업체. 하지만 이들의 제품이 통신쪽만 지원하는 반면 로코즌의 ''미니 소바(SORBA) '' 는 생활가전까지 지원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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