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제임스 홀든 사장 해임키로

중앙일보

입력

다임러크라이슬러사가 미국내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제임스 홀든 사장을 17일 열리는 특별 이사회에서 해임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이 16일 보도했다.

후임에는 독일인인 디터 제셰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사업 부문이 3분기에 5억1천2백만달러(약 5천8백억원)의 적자를 낸데 따른 것이다.

이회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52억유로(약 5조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0억유로(약 1조9천억원)로 전망됐다.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이번 인사로 11명으로 구성된 다임러 이사회에서 미국인이 2명밖에 남지 않게 돼 독일의 지배력이 확고해졌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1998년 독일의 다임러벤츠사가 미국의 크라이슬러사를 3백80억달러에 인수합병해서 탄생한 다국적 기업이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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