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닥 투자전략] 짧은 매매가 바람직

중앙일보

입력

16일 코스닥시장은 그간 강세 지속에 따라 다소 체력이 소진되는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증시전문가들은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숨고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숨고르기가 짧게 끝날거라는 전망도 있지만 현재의 매물소화가 긍정적이라는 관측이 높다.

16일로 숨고르기 끝날거라는 전망은 개인들의 순매도 규모와 외국인 및 기관의 매매가 그 근거다.

그러나 이미 지수의 방향타를 거머쥔 외국인의 매수가, 실적호전 우량주에 집중되고 또 단지 저가매수에 그치고 있어 상승의 한계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3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 종목들과 신규등록종목들, 그리고 낙폭과대 저가주로 짧은 매매가 바람직 할 듯하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

◇ SK증권 = 모멘텀; 매물소화과정이 관건

현 시장에 대해서도 기존 변수에 대해 두가지 가정을 세워 지수흐름을 예상하고 대응방법을 알아보자면 첫째 미국증시 흐름이나 구조조정 등 기존 재료들이 당분간 해결과정을 모색하는 과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둘째, 투자자들은 시장의 바닥권을 지수 75p선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위와 같은 가정이 맞는다면 합리적 투자자는 당분간 그동안 소외되었던 개별종목 및 일부 재료 보유주에 대해서만 매매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규모 호재성 재료(추가적인 벤처지원 대책 등)
나 수급상의 우위(거래량 및 거래대금의 증가추세)
등 시장에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여러 지표들이 표면화될 경우에 한해서 중장기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작성자 : 강현철)

◇ 동원경제연구소 = 흑삼병 출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거래량 사상 최고치 경신 후에 어김없이 보여주었던 조정 징크스를 이번에도 깨지 못했던 하루였다. 벤처기업 세제상 우대조치 등 시장지원책이 강구되며, 일정기간 이상 보유한 주식 또는 수익증권의 일정비율만큼을 소득이나 세액에서 공제해주거나, 주식투자로 인한 연간 손실액을 공제해주는 등의 방안이 검토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준비되고 있는 시장지원책이 빨라야 내년 초에나 시행되므로, 단기 매매전략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음봉이 3일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흑삼병 출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해 보인다.(작성자 : 정동희)

Joins 길해남 기자 <moneymaster@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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