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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계열 할인점 염가판매 경쟁

중앙일보

입력

백화점을 운영하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이번에는 자사 할인점을 앞세워 일제히 가격 경쟁에 들어간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 뉴코아 킴스클럽 등이 개점을 기념해 17일부터 일제히 염가 판매를 시작하는 데 이어 롯데 마그넷도 같은날 염가 판매에 들어가 할인점간 가격 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17일부터 열흘간 전국 26개 점포에서 '개점 7주년 행사'를 열고 식품, 의류, 잡화, 스포츠 용품 등 모두 2백50여가지 상품을 10~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휴대전화, 컴퓨터 등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인식돼온 보상 판매제를 분유, 기저귀 등 일반 생필품에 적용, 모두 33개 품목에 대해 300~6천원까지 보상 판매한다.

보상 판매를 원하는 손님은 해당 품목 빈 용기를 매장에 반납하고 에누리 쿠폰을 받아 다시 같은 상품을 구입하면 된다.

할인점 킴스클럽은 자사 뉴코아백화점 창립 22주년을 기념해 17일부터 열흘간 '기획상품전', '2천200원 균일가 판매전', '식품 초특가전' 등을 열고 식품,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을 염가 판매한다.

가격 할인행사와 함께 15만원어치 이상 구매하는 손님에게는 사군자상, 10만원어치 이상 구매 손님에게는 김치통을 각각 증정한다.

롯데 마그넷도 1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전점에서 '가격 돌풍 행사'를 열고 매주 50~60개 품목을 최고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첫주에는 김치냉장고, 난방용품, 가습기등 겨울 생활 용품을 염가 판매할 예정이며 마그넷 회원에게는 별도 우대 쿠폰을 발송해 육회, 삽겹살, 생닭 등을 행사기간에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할인점간 가격 경쟁은 하반기들어 세일과 사은 행사때마다 저조한 매출을 올렸던 백화점들의 매출 만회를 위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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