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업종으로 상승세 확산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이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상승세가 전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15일 코스닥시장은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 폭등의 영향으로 장초반부터 강세로 출발,점차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오전 11시 1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5포인트 오른 82.64를 기록중이다.

상승종목 수는 491개로 하락종목 수(52개)의 9배에 달해 상승세가 전 종목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상한가 종목은 41개로 전날 104개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에 대해 “전날 외국인과 개인들은 나스닥시장이 곧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선취매에 나섰다”며 “그러나 이날은 나스닥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우려,주가가 조금만 오르면 경계성 매물을 내놓고 있어 상한가 종목이 전날보다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한통하이텔과 드림라인,디지틀조선이 5% 이상 상승하는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대부분 올랐다.

개별종목 가운데는 장미디어인터렉티브와 싸이버텍홀딩스,한국정보공학 등 보안주들이 나비다드 바이러스의 수혜주로 인식되면서 상한가로 올라섰다.

또 인츠커뮤니티가 7일 연속,엔써가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신규등록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대성미생물이 5일 연속,영실업이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최근 단기급락했던 옥션도 미국 이베이와의 전략적 제휴 가능성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전날 대량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소폭 순매도로 돌아섰고 개인의 매수세도 약화된 만큼 지수의 추가상승 가능성은 낮다”며 “신규등록주 위주로 단기매매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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