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 설치율 저조

중앙일보

입력

울산지역 일선 학교에 교육 정보화사업이 추진되면서 대부분 학생용 컴퓨터가 보급돼 있으나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한 학교가 전체의 24%에 불과해 보안 프로그램 설치가 시급하다.

13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이 음란물을 볼 수 없도록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한 학교는 초등 85개교 중 18.8%인 16개교, 중학교 41개교 중 26.8%인 11개교, 고교 34개교 중 35.2%인 12개교 등 전체 160개 학교의 24%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 학생들은 미국과 일본등 음란물을 무료로 보내는 인터넷 음란물 사이트로의 접근이 쉬워 청소년기 바람직하지 못한 성문화에 노출될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음란물 보안 프로그램은 지역 PC방 연합회 등에서 무료로 공급하고 있으나 일선 학교들이 관심을 갖지 않아 설치율이 저조하다"며 "일선 학교에 지시해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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