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 참여 발언에 안철수硏 상한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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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정치 참여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뒤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검찰이 최근 ‘정치테마주 주가 조작’사건을 본격적으로 수사하며 잠잠했던 정치인 관련주가 안 원장의 한 마디에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28일 9시 22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안철수연구소 주식은 전날 대비 1만1700원(14.96%) 오른 8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고바이오(14.90%) 잘만테크(14.89%) 우성사료(14.81%)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우성사료는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은 신경민 앵커가 최대 주주의 가족이다. 안 원장과 친분이 두터워 테마주로 분류된다. 솔고바이오는 사외이사가 안 원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27일 안 원장은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공개 강연에서 “내가 만약 긍정적인 발전의 도구로만 쓰일 수 있으면 설령 정치라도 감당할 수 있다”며 정치 참여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또 “지금 있는 분들이 잘해 주시면 나설 이유가 없다. (그러나 기존 정치인이 잘못해서) 내가 만약 참여하게 된다면 이거 하나는 확실하다. 어떤 특정한 진영논리에 기대지 않겠다”고 말했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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