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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특허 세계 대학 톱5 오른 KAIST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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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KAIST 신소재공학과의 백경욱 교수는 지난해 스마트폰이나 카메라의 부품 접속 부위를 기존 방법에 비해 100분의 1 정도로 얇게 할 수 있는 신소재와 접합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소형 전자기기의 두께를 더욱 얇게 만들 수 있다. 국제특허가 출원된 이 기술은 국내의 한 제조업체에 이전됐다. KAIST가 이 같은 활발한 첨단기술 개발과 특허출원을 바탕으로 세계 대학 중 국제특허 출원 상위 5위(지난해 기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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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유엔 산하 세계특허기구(WIPO)가 발표한 지난해 국제출원특허협력조약(PCT) 통계에 따르면 KAIST는 지난 한 해 10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PCT에는 세계 115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자국 특허청에 특허출원 서류를 한 번만 내면 가입국 전체에 낸 효과를 갖는다.

 지난 한 해 세계 대학들이 PCT에 출원한 특허는 모두 1만732건이며 이 중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가 277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 MIT, 텍사스주립대, 존스홉킨스대 순이다. PCT 출원 상위 50개 대학 중 30개 대학이 미국에 자리하고 있다. 국내 대학은 KAIST를 비롯해 서울대(99건), 고려대(60건), 광주과기원(52건), 한양대(50건), 연세대(43건), 포스텍(33건) 등 7개 대학이 WIPO 발표 자료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국제특허를 포함해 KAIST가 지난 한 해 동안 낸 특허는 모두 780건이다. 특허 관련 예산은 연간 40억원 이상이다. KAIST 특허 담당 김권 변리사는 “KAIST는 거의 모든 원천기술을 특허로 등록한다”며 “서울대 등 다른 대학처럼 사장되는 기술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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