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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육질, 전라남도산이 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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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평균적으로 육질이 좋은 한우는 전라남도산 한우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급육에 특화된 분야(거세 한우)에선 강원도산 한우가 두각을 나타냈다.

 2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축한 한우 중 1등급 이상을 받은 한우는 62.4%였다. 연간 소 1만 마리 이상을 출하하는 지역 가운데 1등급 이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66.2%)이었다. 강원도(64.1%), 전라북도(63.6%)가 뒤를 이었다. 소규모 생산까지 포함하면 1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72.7%)이었다. 그러나 평가원은 “서울에선 지난해 530마리가 출하돼 평균 육질을 평가하기에는 마릿수가 너무 적다”고 설명했다.

 고급육 생산에 초점을 맞춘 거세 한우를 기준으로 하면 강원도 쇠고기 품질이 가장 좋았다. 거세 한우 100마리를 기준으로 강원도 소는 81.4마리가 1등급 이상의 등급을 받았다. 충북(80.1%), 충남(78.8%)도 거세 한우 1등급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윤갑석 평가원 고객홍보팀장은 “강원도에는 횡성 한우, 대관령 한우, 홍천 늘푸름 한우 등 브랜드 한우가 많아 품질 관리가 상대적으로 잘 되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농가 소득 면에선 소·돼지 사육 농가의 희비가 교차했다. 소 사육 농가는 지난해 소 한 마리를 평균 487만8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에 비해 마리당 120만2000원이 내렸다. 반면 최근 가격 하락에 반발해 출하 중단을 선언한 돼지 농가의 경우 지난해 마리당 가격이 51만200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7만4000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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