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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가 27만원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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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포유디지털의 태블릿PC

태블릿PC 27만9000원, 데스크톱 29만9000원….

 지난해 LCD TV에서 시작된 유통업체발 가격 할인 바람이 정보기술(IT) 제품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는 9.7인치 태블릿PC를 27만9000원에 29일 10시부터 500대를 한정 판매한다. 64만~67만원대인 애플 아이패드(16G)나 삼성전자 갤럭시탭(16G)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국내 중소기업인 포유디지털이 제작했다. 안드로이드 4.0 운영체제(OS)를 쓰고 1024X768 해상도에 DDR3 1GB D램 등 최고사양을 갖췄다.

 현대H몰은 28일부터 데스크톱 ‘이것이 PC’를 29만9000원에 판매한다. 중앙처리장치(CPU)로 삼성이나 LG전자 등의 데스크톱에 쓰이는 인텔 샌드브리지 i3-2100을 탑재하고 ‘시리얼 스토리지 아키텍처(SSA)’ 방식의 저장장치를 추가 장착해 12초면 부팅이 되도록 했다. 국내 조립PC 전문업체 제이투닷컴이 만들었다. 인터파크의 태블릿PC와 현대H몰의 데스크톱 모두 1년간 무상으로 애프터서비스(AS)를 해준다.

 TV 쪽에선 이미 스마트TV와 3D(3차원) TV까지 가격파괴 제품이 나왔다. 처음엔 32인치가 주종을 이뤘지만 최근엔 42인치로까지 전선이 확장됐다. 인터파크가 이달 초 42인치 3D LED TV를 62만9000원에 출시한 데 이어 이마트는 TG삼보와 손잡고 지난 22일 42인치 풀HD LED TV를 76만9000원에 내놨다.

 유통업체가 국내외 IT업체와 손잡고 저가 제품을 내놓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맞불을 놓고 있다. 지난달에 저가형 LED TV인 ‘국민TV’(삼성)와 ‘알짜TV’(LG)를 선보인 것. 32인치가 74만~75만원, 42인치는 110만원 선으로 기존 제품보다 20만~30만원 싸다.

 인터파크 디지털사업부 장영훈 팀장은 “갈수록 합리적 가격대의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인터넷몰이나 대형마트들이 앞으로도 가격파괴 제품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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