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홈페이지로 이웃간 벽 허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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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중심으로 인터넷 사용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 소식과 공지사항 등을 담은 소식지를 발간, 이웃간 벽 허물기를 시도하고 있는 아파트들이 늘고 있다.

대구시 북구 침산2차 화성아파트(http://www.apt2.co.kr)와 북구 침산동 성광우방아파트(http://www.aptsk.co.kr)는 지난 7월과 8월 잇따라 홈페이지를 개설, 아파트 주민간의 인간관계를 사이버공동체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주민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아파트 공지사항과 관리규약 등 아파트 관리에 대한 정보는 물론, 공개토론장을 통해서 여러가지 현안들을 논의하기도 하고 벼룩시장을 통해 필요한 물품들을 사고팔거나 과외광고를 내기도 한다.

현재 이처럼 대구지역에서 독자적인 홈페이지가 운영되고 있는 곳은 2곳에 불과하지만 동구 일부 아파트 등에서 개설 예정으로 있는 등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곳이 점차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생활문화연구소 이윤숙 차장은 "이는 주택보급률이 90%이상에 이른 현실에서 살기 좋은 아파트의 개념이 바뀌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예"라면서 "관리소장의 답변과 질문이 이어지는 등 올바른 사이버 공동체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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