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마감] 지루한 횡보속 사흘째 강보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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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하루종일 지루한 횡보장세를 보이며 연 사흘째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52포인트 오른 565.18을 기록하며 6일연속 1% 이내의 옆걸음질을 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뚜렷한 매수주체와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 개장초엔 프로그램매도에 밀려 소폭 하락한뒤 오후들어서 프로그램매수가 매도보다 많아지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도 짙은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33억원어치를 순매수해 규모는 작으나마 10일연속 순매수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오전 순매도에서 오후 순매수로 전환, 7백90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으며 개인은 8백2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종일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만을 보인끝에 삼성전자·SK텔레콤·데이콤등은 하락으로, 한국통신·한국전력·삼성전기등은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128메가 D램 가격 하락 영향으로 반도체주들은 하루종일 약세였고 최근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국민·신한은행은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동절기 수요가 예상되는 전기가스업종과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기대감으로 증권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유화증권 투자분석팀 허영 과장은 "현재 주가는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에서 상승이냐 하락이냐의 갈림길에 서있다"면서 "그러나 심리적 지지가 강하고 기술적으로 바닥징후가 보여 하락 가능성은 다소 낮다"고 말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6개 포함 4백47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3백65개(하한가 8개)였다. 거래량은 3억주를 간신히 넘었고 거래대금은 1조6천억원으로 나흘째 1조원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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