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채무상환 불능우려"

중앙일보

입력

남미 2대 경제대국인 아르헨티나가 채무상환 불능 우려로 자금조달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재정자금의 확충을 위해 신규로 발행한 11억달러 규모의 1년만기 국채수익률이 16%에 달해 지난 7월의 8.89%에 비해 2배 수준으로 급상승했다" 며 "재정적자 급증에 따라 정부채무의 상환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고 주장했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국가채무는 1천2백35억달러로 국내총생산 (GDP) 의 절반에 달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에서 단기국채발행을 통해 조달해야 하는 실정이다.

한편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인 호세 루이스 마치네아는 "국채 수익률 급등은 시장이 과민 반응한 것이며 시장의 생각과는 달리 아르헨티나는 유동성 문제를 안고 있지 않다" 고 문제라고 말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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