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호텔서 TV시청 계획 취소

중앙일보

입력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는 7일 텍사스주 오스틴 시내의 호텔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 보려던 당초 계획을 취소하고 주지사 관저로 돌아갔다.

부시 후보는 포시즌 호텔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TV를 시청할 계획이었으나 고어후보가 격전지인 플로리다주와 미시간주에서 모두 승리했다는 TV 방송이 전해진 직후 당초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부시 후보의 이러한 반응은 플로리다주 등을 확보함으로써 승기를 잡았다고 환호하고 있는 고어 진영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부시 후보의 측근은 "지사가 집에서 개표 상황을 보려고 가족들과 함께 관저로 돌아갔다"고 말하고 "집에서 보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오스틴

미 텍사스주>=연합뉴스) 이도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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