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 오엠지팝 2억1000만달러에 인수

중앙일보

입력

인기 게임 드로우 섬싱이 징가의 손에 넘어갔다. IT전문매체 올싱스디지털은 22일(한국시간) “징가가 1억8000만 달러에 게임 개발업체 오엠지팝(OMGPOP)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징가는 오엠지팝 직원 유출을 막기 위해 별도로 3000만 달러를 추가 지급했다. 모두 2억1000만 달러(약 2조3700억원)이 들어갔다.

오엠지팝이 개발한 드로우 섬싱은 휴대폰·태블릿PC·데스크탑에서 그림을 그리고 다른 사용자가 무엇을 그린 것인지 맞추는 게임이다. 드로우 섬싱은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의 게임 카테고리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도 지난주 징가의 인기 게임 ‘워드 위드 프렌드(Words With Friends)’, ‘시티빌(Cityville)’을 제치고 접속자 수 1위에 올랐다. 드로우 섬싱은 서비스 시작 6주 만에 3000만 회의 앱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으며, 2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등록돼 있다.

마크 핀커스 징가 최고경영자는 “오엠지팝은 재밌고 창의적이며 실제로 사회적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게임을 만들어 전세계 사용자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며 “이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팀을 파트너로 맞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댄 포스터 오엠지팝 최고경영자는 “징가에 인수된 후에도 우리 팀은 드로우 섬싱 게임에 집중할 것”이라며 “징가도 우리 게임의 힘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게임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겨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