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 위기 양재동 파이시티…8년 만에 본궤도

조인스랜드

입력

업데이트

[조인스랜드 취재팀기자]

글로벌 금융 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좌초 위기를 맞았던 서울 서초구 양재동 파이시티 개발사업이 다시 본궤도에 올랐다. 용지 구입 후 8년여 만이다.

개발사업 공동 시행사인 파이시티와 파이랜드는 포스코건설을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하고 다음달 업무시설과 판매시설의 분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가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는 양재동 225번지 일대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9만6017㎡에 총연면적 75만8606㎡ 규모 업무ㆍ연구ㆍ판매ㆍ물류시설을 짓는 것이다. 

단일 복합유통센터로는 국내 최대

지상 35층짜리 오피스빌딩 2개동과 화물터미널 1개동, 연면적 14만3682㎡ 규모 쇼핑몰, 12만1199㎡ 규모 백화점ㆍ할인점 등으로 구성된다.

백화점ㆍ할인점 등 상가면적은 총 26만2866㎡로 현재 국내 최대인 코엑스몰(46만㎡)의 절반을 조금 웃돈다.

총분양가격은 업무시설 1조3400억원, 판매시설 9170억원이다. 분양이 마무리되면 오는 6~7월께 착공할 계획이다.

파이시티는물류센터 등 화물터미널 관련 시설은 추후 매각할 예정이다.

하지만 업무시설과 물류시설을 모두 합치면 단일 복합유통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파이시티는 2004~2006년 해당 토지를 매입해 양재 파이시티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그러나 건축 인허가 장기 지연에 따른 사업수지 악화와 글로벌 금융위기, 부동산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사업이 표류해 왔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