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챔피언십] `역시 타이거 우즈'

중앙일보

입력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사흘만에 선두에 오르며 시즌 10승 가능성을 밝혔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파70. 6천98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 보기 3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마스터스 챔피언 비제이 싱(피지)과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1,2라운드 내내 어니 엘스(남아공), 데이비드 듀발의 그늘에 가려 있던 우즈는 이로써 사흘만에 선두에 오르며 시즌 10승, 대회 2연패, 시즌 상금 1천만달러 돌파에 한발짝 다가섰다.

우즈가 10승을 달성할 경우 바이런 넬슨, 벤 호건, 샘 스니드 이후 PGA통산 두자리 승수를 올린 4번째 선수가 된다. 우즈는 맞대결을 펼친 듀발이 아이언샷 난조로 전반 8번홀까지 버디 1, 보기 2개로 주춤한 사이 버디 5,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승부를 뒤집었고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5번홀(파5)에서는 그린옆 깊은 러프에서 절묘한 플롭샷으로 3온-1퍼트,한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우즈는 17번홀(파4)에서 60㎝ 파퍼팅을 실패, 아쉽게 싱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전날 4위였던 싱은 안정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으로 보기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4월 마스터스대회 이후 첫 우승컵을 바라보게 됐으며 필 미켈슨은 9언더파 201타로 3위, 엘스는 6언더파 204타로 4위에 자리했다.반면 듀발은 버디 2, 보기 4,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4타로 부진, 3언더파 207타로 공동 8위로 추락했다. (애틀랜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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