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네츠, 캐벌리어스에 86-82 패배

중앙일보

입력

‘부상병동’ 네츠가 개막전에서 패하고 말았다.

뉴저지 네츠는 31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가진 미프로농구(NBA) 2000-2001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주전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86-82로 패했다.

시즌 시작 전 키스 밴 혼, 케리 키틀스, 루시어스 해리스 등이 부상으로 빠지는 불운을 당했던 네츠.

이날 비롯 패했으나 그래도 네츠로서는 선전한 경기였다.

양팀은 경기 초반 여러개의 슛을 연속으로 놓치는 등 채 몸이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1쿼터 중반, 득점력이 살아난 네츠가 25-18의 리드를 잡은 채 쿼터를 끝냈다.

네츠는 2쿼터에 26점을 내줘(19득점) 전반을 44-44로 마친데 이어 3쿼터에서도 18점씩을 주고 받아 동점승부를 이어갔다.

4쿼터 막판 82-72로 몰린 네츠는 백업센터 애런 윌리엄스를 투입, 추격전을 펴며 뒤집기에 나섰으나 라먼드 머리 활약한 캐벌리어스에 아깝게 무릎을 꿇었다.

윌리엄스가 20득점ㆍ9리바운드, 스티븐 잭슨이 15득점ㆍ3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주전들이 빠진 자리를 메웠다.

특히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보였던 올시즌 드래프트 전체 1번지명의 캐년 마틴의 위력이 증명된 것도 팀관계자들에게 위안이 됐다.

마틴은 프로데뷔 첫경기인 이날 30분간 뛰면서 10득점, 7리바운드를 올려 제2의 제이슨 윌리엄스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네츠는 37%, 캐벌리어스는 41%의 필드골성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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