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프로골프최강전 2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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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프의 자존심' 박세리(23.아스트라)와 김미현(23.ⓝ016-한별)의 우승대결을 국내에서 볼수 있을까.

기아옵티마컵 2000년 SBS프로골프최강전이 11월 2일 태영컨트리클럽(파72)에서나흘간 매치플레이로 펼쳐져 국내 골프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번 대회는 남녀 32명씩 모두 64명의 선수들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며 첫날인 2일 32강전, 3일 16강전, 4일 8강 및 4강전, 5일 결승 및 3-4위전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여자부에서는 박세리와 김미현을 비롯, 국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정일미(28.한솔CSN), 강수연(24.랭스필드), 일본무대에서 활약중인 한희원(21) 등 슈퍼스타들이 총출동, 국내-국외파간 치열한 우승다툼이 예상된다. 김미현과 박세리는 1,2번시드를 배정받아 이들의 결승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그러나 김미현은 지난주 현대증권배여자오픈에서 2년만에 국내무대 정상에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고 박세리도 최근 코치 톰 크리비(31)를 만나면서 스윙자세를 교정받아 심리적 안정을 회복했다.

남자부에서는 2주전 아시안네이션스컵 대회에서 한국의 2연패를 이끈 박남신(41.써든데스)과 최광수(40.엘로드), 상금랭킹 1위 강욱순(34.삼성전자) 등 내로라하는 인기스타들이 모처럼 총출동했다. 아시안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상금랭킹 1위자리를 내준 최광수가 강욱순을 제치고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느냐가 관전포인트. 남녀 각 1억5천만원씩 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5천만원이 걸렸으며 SBS와 SBS골프44가 매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씩 생중계한다.(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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