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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채 분양가가 60억이 넘는다고?

조인스랜드

입력

[최현주기자] 60억원. 웬만한 서민은 상상도 잘 안 되는 금액입니다. 1만원짜리 지폐가 60만장, 10만원짜리 수표가 6만장이네요.

그래도 감이 잘 안 옵니다. 1만원짜리 지폐를 100장 묶은 돈다발의 높이가 1.1㎝라고 하니…. 100만원짜리 돈다발 6000개를 쌓으면 66m 돈탑을 쌓을 수 있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가구당 분양가가 60억원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 들어설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가장 비싼 가격에 분양된 아파트는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가 꼽히는데요, 펜트하우스(278㎡, 이하 전용면적)가 53억원에 분양됐었죠.

위치는 더할 나위 없이 좋네요. 강남구 청담동 106-7번지 일대 3202㎡에 조성됩니다. 영동대교 남쪽에 있습니다. 한강변이라 한강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네요.

인근에 고급주택을 꼽히는 상지 리츠빌 등이 있습니다. 고급빌라의 특성상 매물 거래가 드물어 정확한 시세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273㎡형 시세는 50억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월 착공…하반기 분양예정

시행은 웅진리얼에셋과 웅진리얼코에서 맡았고 어떤 브랜드를 달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올 6월 착공할 예정이니 시공사는 곧 정해겠죠. 분양은 착공 후 하반기에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보기 드물게 선착공 후분양을 도입하네요. 워낙 덩치가 크고 초고가 상품이라 안정성을 증명할 필요가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일단 공사가 시작되면 그래도 좀 안심이 되겠죠.

총 32가구 규모이고 지하 3~지상 18층 2개동으로 이뤄집니다. 575㎡형과 730㎡형 2개 타입을 선보이네요. 주변 아파트 시세를 감안하면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 이상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언뜻 계산해도 한 채당 60억원을 넘어서겠죠. 얼마나 고급스럽고 화려한 인테리어와 설계가 적용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보안 시스템도 대단하겠어요.

이렇게 비싼 아파트를 분양받는 사람이 있을까, 문득 걱정도 되는데요. 최근 연예인이나 자산가들이 청담동 일대로 몰리고 있어 수요는 걱정하지 않는다는 게 업체의 설명입니다. 상위 1%가 아닌 상위 0.1%를 위한 집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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