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경북·대구 경제회복 적극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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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8일 경북 도청과 대구 시청의 업무보고를 받고 이 지역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밀라노 프로젝트' 산업현장을 방문, 지역경제 동향을 점검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대구.경북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처해있으나 주민들이 합심단결해 극복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정부도 이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어느 기업이든지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우리 섬유산업이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생산한다면 결코 사양산업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지역 섬유인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층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밀라노 프로젝트'는 인건비 상승과 기술투자 미흡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섬유산업을 재도약시키기 위한 국가차원의 사업으로서 이는 앞으로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아울러 '경북은 문화와 선비정신에 빛나는 역사와 전통의 고장이며 대구는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이자 `2.28 학생의거'로 대표되는 민주화의 고장'이라고 말하고 최근의 경제난 극복을 위해 분발할 것을 촉구했다.(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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