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2보] 나스닥 반등 호재로 주가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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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2보] 나스닥 반등 호재로 주가 강세

주가가 전일 나스닥지수의 반등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27일 주식시장은 선물지수의 강세에 의한 프로그램 매수세와 전일 지수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10포인트이상 급등, 530선을 단숨에 뛰어넘으며 출발했다.

그러나 동남아 외환위기 재발 우려와 반도체가격 급락에 대한 경계심리로 지수 상승이 다소 제한되고 있다.

◇거래소=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44분 현재 전일보다 6.41포인트 상승한 529.98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급락을 주도했던 외국인들은 오늘 매도규모를 대폭 줄이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외국인투자자들은 82억원의 소폭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들도 5백9억원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며, 기관들만이 프로그램 매수세를 바탕으로 5백83억원을 순매수중이다.

미국 반도체 관련주의 급등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고른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 DR(주식예탁증서)
가격 하락으로 외국인들의 집중매도의 표적이 되고 있는 SK텔레콤만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영증권 우민기 연구원은 "대부분의 악재들이 노출됐으나 통제 불가능한 해외변수가 많아 시장위험은 여전하다"며 "당분간 수익을 내기보다는 위험을 줄이는데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코스닥 지수도 강세로 출발했으나 오름폭이 다소 줄며 지수 80선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수는 오전 10시44분 현재 전일보다 0.79포인트 오른 80.1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들은 나흘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오전 10시30분 현재 개인투자자들은 1백2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들은 8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6일연속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들도 2억원의 소폭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재료를 보유한 개별종목 장세가 연출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종목들에 차익매물이 꾸준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창사이래 최대순익 예상으로 전일까지 사흘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코리아나는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됐다.

주가안정을 위해 20억원 규모의 자사주펀드를 조성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로만손도 소폭 상승에 그치고 있다.

신규등록 종목들 중에는 위닉스, 오리콤 등이 전일에 이어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전일 거래가 시작된 아즈텍WB는 이틀연속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당분간 지수가 급등락 없이 혼조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적극적인 시장대응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실적에 대비해 저평가된 주식이나 현금배당을 크게 늘린 주식 등을 위주로 투자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Joins 남동우 기자<happy33@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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