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황] 그리스 리스크에 해외주식형 올들어 첫 마이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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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지난주 초반 불거진 그리스 채무불이행 우려로 해외 주식형 펀드가 연초 이후 처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도 수익률이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다르면 9일 오전 기준 가격으로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1.28%였다. 그간 국내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던 외국인이 지난주에는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영향이 컸다. 일반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1.30%,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는 -1.51%를 기록했다. 중소형주펀드(-0.60%)와 배당주펀드(-0.98%)는 수익률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개별 펀드로는 지난주 건설업종이 많이 오른 덕분에 ‘삼성KODEX건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이 0.88% 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가 0.82%로 뒤를 이었다. 순자산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1442개 중 1001개(69.42%)가 코스피 상승률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해외 펀드는 지난주 -3.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펀드(-4.90%)·브라질펀드(-3.28%)·중국펀드(-3.28%) 등의 낙폭이 깊었다. 엔화 약세로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일본펀드는 0.56% 떨어지는 데 그쳤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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