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사 헬로우코리아미디어 창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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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영화 제작사 '라이트 하우스'의 설립에 이어 애니메이션 제작사까지 부산지역에 등장함으로써 부산이 국제영화제와 함께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영상산업도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동서대 영상사업단과 다국적 기업인 ㈜나이트스톰미디어가 합작해 만든 회사인 ㈜헬로우코리아미디어(대표 장제원)는 24일 오전 부산롯데호텔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갖고 애니메이션 기획, 제작, 배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설립 자본금 3억원인 헬로우코리아는 자체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캐릭터 사업과 연계해 발전시킬 계획이며 20-30대를 겨냥한 문화정보 월간지 '클럽 컬쳐 믹스'도 발간한다.

이 회사는 내년에 신설 예정인 동서대 애니메이션학과 등을 통해 필요한 인력을 지역에서 수급하기로 했으며 인터넷 방송국 설립과 극장용 장편 영화, 시트콤 제작 등도 기획하고 있다.

헬로우코리아는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창립 기념 애니메이션인 〈돈꼬와 맥스〉 제작발표회도 가졌는데 이 만화영화는 20분짜리 26회분량으로 내년 7월 문화방송(MBC)을 통해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모두 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이번 장편 애니메이션의 총감독은 〈2020 원더키디〉, 〈은비까비〉 등으로 잘 알려진 김대중 감독이 맡는다. 이 만화영화는 말썽꾸러기 닭 '돈꼬'와 앵무새 '맥스'가 인간적인 '아토'가족과 벌이는 모험 만화영화다.

헬로우코리아는 이 애니메이션을 국내 방영과 함께 나이트스톰미디어의 출자회사인 폭스 패밀리 월드와이드 등을 통해 해외에도 배급할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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