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로 가는 차 첫선

휴발유나 LPG가스가 아닌 공기를 연료로 삼는 차가 첫 선을 보여 고유가에 허덕이는 지구촌에 희망을 주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24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오토 아프리카 엑스포 2000' 자동차 전시행사에 '이볼루션 (e.Volution)
' 이라는 이름의 공기로 가는 차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기술진에 의해 설립된 '무공해자동차사 (제로 폴루션 모터스)
' 에 의해 만들어진 이 자동차는 압축공기로 엔진 실린더를 작동해 동력을 얻고 그 밖에 자동차에 필요한 전력은 충전지로 공급받는다.

이번에 선보인 '이볼루션' 은 현대의자동차가 생산한는 '아토스' 와 비슷한 모양으로 운전자를 포함해 5인승으로 전체 무게가 7백kg이며 엔진 무게는 35kg이다.

이 차의 최대 속력은 약 시속 96km이며 차체 하부에 붙은 2개의 공기 탱크를 가득 채우면 2백km를 갈 수 있다.
현재 책정된 차량 가격은 1만달러 (약 1천1백만원)
다.

무공해자동차사는 현재 프랑스에 2개의 생상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남아프리카 공화국.멕시코.스페인.호주 등에 5개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올해 말 시범적으로 도로 운행을 실시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이 차가 도입 되면 공기를 주입하는 '주공소 (注空所)
' 가 거리에 만들어 져야하는데 공기르 주입하는 시간은 3분 가량 걸린다.

또 차량 운행에 필요한 전기는 4시간 동안 일반 전원 코드에 연결하기만 하면 완전 충전이 되도록 설계됐다.

무공해자동차사 대표 헬렌 브라운은 "연료비 걱정과 환경 오염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혁명이다" 고 자랑했다.

이 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무공해자동차사 웹사이트 (http://www.zeropollution.com)에 실려있다.

이상언 기자 <joonny@joongang, 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