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박경완 40호… 홈런왕 등극

중앙일보

입력

'가을의 축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도전하는 포스트시즌 '5강 시나리오' 가 12일 최종 확정됐다.

드림리그 3위 삼성과 매직리그 2위 롯데는 14일부터 벌어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3전2선승제로 맞대결을 펼'치며 일찌감치 전체 승률 1위를 확정지은 현대는 준플레이오프 승자와 19일부터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벌인'친다.

LG는 12일 매직리그 2위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김재현의 결승타로 1 - 0으로 승리, 매직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한 지붕 두 가족' 두산과 LG는 20일부터 잠실구장 1.3루 덕아웃을 오가는 '덕아웃 시리즈'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관심을 모았던 최다안타 경쟁은 이병규(LG)와 장원진(두산)이 1백70개 동률로 공동 1위가 됐다. 손가락을 다친 이병규가 1, 2차전을 모두 결장하자 장원진은 1차전 첫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라인업에서 빠졌다.

2차전에서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두산이 8 - 7로 승리했다.

대전 한화-삼성의 더블헤더에서는 한화가 1, 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한화 신인 조규수는 1차전에서 올시즌 신인 첫 완봉승을 거두면서 시즌 10승째를 올렸으며, 2차전에서는 구대성이 선발 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져 방어율 1위를 확정했다.

수원 현대-SK의 더블헤더는 1차전에서 현대가 4 - 3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SK가 9 - 1로 이겼다. 현대 박경완은 2차전 4회말 시즌 40호 홈런을 때려 역시 이날 홈런을 치며 막판까지 추격해온 우즈(두산.39)를 힘겹게 따돌리고 홈런왕에 등극했다.

포수가 홈런왕에 오른 것은 1985년 이만수(은퇴)에 이어 15년 만이다. 타격 1위 현대 박종호(0.340)는 이날도 벤치를 지켜 타율을 관리했으며, 브리또(SK)는 6타수 2안타(0.338)에 그쳐 13일 해태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이상을 쳐야 타격 1위에 오르게 된다.

광주 해태 - 롯데전에서는 해태가 7 - 0으로 승리했다.

한편 올시즌 정규리그는 13일 오후 6시30분 광주에서 벌어지는 해태-SK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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