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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형 채팅서비스 인기

중앙일보

입력

최근 기존 채팅서비스의 개념에 게임이란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유형의 채팅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프라인상의 서바이벌 미팅을 온라인 채팅으로 진행하는 미팅방이나, 기존의 한글 타자연습을 채팅과 가미한 타자방이 그것이다.

싸이월드의 프로포즈방과 난타방, 세이클럽의 타자게임, 아미챗의 타자방, 두레소프트의 서바이벌미팅방이 대표적인 예다.

미팅방의 경우 여자 1명과 남자 3-4명이 채팅을 진행한 후 여자가 맘에 드는 상대를 정하면 나머지 남자들은 강제로 퇴장당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싸이월드에서 선보인 프로포즈방의 경우 국내 최초로 웹상에서 별도의 에플리케이션 없이 구현되는 미팅형 채팅기능이라 더욱 간편하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채팅을 진행하면서 방을 개설한 여자이용자는 맘에 드는 상대에게 하트를 주거나 뺏을 수 있다. 싸이월드측은 추후 마음에 드는 상대를 채팅방으로 직접 초대하는 '초대하기' '궁합보기' '심리테스트'등의 기능을 더해 게임적인 요소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두레소프트의 서바이벌미팅은 첫인상평가, 스피드퀴즈, 마지막선택의 관문을 거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보다 오락적이나 87메가의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야한다.

타자방은 기존 PC통신의 타자 채팅방을 웹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싸이월드, 세이클럽, 아미챗등이 웹상에서 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채팅 중간에 문장이 나가면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그 문장을 입력하는 사람을 우선으로 순위가 매겨진다. 현재 각 사이트에서 지원하고있는 타자채팅방은 대부분 유사하나 싸이월드의 경우 디자인적인 면에서 웹환경에 맞게 문제창을 분리한 것이 독특하다. 미팅이나 타자형 채팅방이외에도 세이클럽의 경우 윈카드, 숫자야구 채팅서비스를 진행중이다.

이와 같이 게임적 성향이 강한 채팅 서비스의 추세는 10대, 20대 네티즌들을 타겟으로 그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각 사이트들은 채팅서비스와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이다.

올 9월부터 프로포즈방과 난타방이라는 서비스를 개시한 싸이월드는 가장 많은 프로포즈방을 개설한 여성 회원과 가장 많이 여성에게 선택된 남자 회원에게 데이트 자금 100,000원씩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채팅이벤트를 이 달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아미챗은 현재 높은 타수에 이르는 회원에게 콘서트 티켓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Joins 박대길 기자<pieta@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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