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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면접장서 신은경에 "떨어져…" 신경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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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나경원 전 의원(왼쪽)과 신은경씨가 22일 면접 대기장에서 얘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한 22일 총선에 출마하려는 이명박계는 공천심사대 앞에 섰다. 이동관 전 홍보수석(종로)과 정동기 전 민정수석(강남을) , 나경원 전 의원(중구) 등이 서울 지역 공천 면접을 봤다.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후보와 자유선진당 후보로 서울 중구에서 맞섰던 나 전 의원과 신은경 전 KBS 아나운서는 나란히 면접장에 들어섰다. 면접 전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웃기도 했지만 신경전도 벌였다. 나 전 의원이 신씨에게 "떨어져 앉을까요”라고 물은 것이다. 면접 후 기자들 앞에서도 뼈 있는 얘기가 오갔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때문에 의원직을 내놨다 다시 공천을 신청한 나 전 의원은 “10년간 당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부분에 대해 (면접에서) 설명했다. (공천은) 그 후보가 얼마나 많이 당에 기여를 했는지 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진당 후보로 출마한 신씨를 겨냥한 발언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반면 신씨는 “내가 군대 사령관이라면 전쟁에 나가 싸워서 이길 군사를 내보내겠다”고 반박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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