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공무원, 인터넷이용법 사이버강좌

중앙일보

입력

한 인천시 공무원이 인터넷을 통해 주부 등 시민들에게 인터넷이용법 등을 가르쳐 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시 공무원교육원 소속 컴퓨터 강사인 최경환(46.전산직 5급)씨는 지난 8월초 인터넷에 교육용 사이트인 `컴따니닷컴''(http://www.comttani.com)을 개설, 무료 사이버강좌를 하고 있다.

강좌 내용은 인터넷 활용법과 홈페이지 만들기, 컴퓨터 자격증 따기 등 각종 컴퓨터 및 인터넷 관련 교육인데 생활정보, 여성정보 등 다양한 정보도 사이트에 올라 있다.

최씨는 “공무원교육원에서 주부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강의하던 중 많은 주부들이 컴퓨터와 인터넷을 몰라 집에서 왕따를 당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부들이 쉽고 편안하게 컴퓨터와 인터넷 이용법을 익히도록 하기 위해 이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여름 휴가때 휴가도 가지 않은채 이 사이트를 만든 최씨는 요즘에도 매일 새벽 1∼2시까지 새롭고 다양한 정보를 입력하는 등 사이트 관리에 정성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매일 3백여명이 이 사이트를 찾는 등 시민들의 반응도 좋다.

특히 이 사이트는 8월말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웹탐방코너의 추천사이트로 선정됐고, 지난 1일 판매부수 1위인 컴퓨터전문잡지 `HOWpc매거진'' 10월호에 야후와 이 잡지사가 공동으로 선정한 추천사이트에도 선정되는 등 인터넷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수 사이트로 평가받고 있다.

최씨는 “주부들이 이 사이트에서 공부를 한뒤 중.고교생 자녀들에게 인터넷에 관해 자신있게 이야기하고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을 검색해 얻게 됐다는 e-메일을 보내왔을 때 기뻤다”면서 “이 사이트가 주부 등 시민들이 컴퓨터나 인터넷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는데 도움을 주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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