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펀드 1,000억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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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백50억원 규모의 바이오산업펀드가 2002년까지 1천억원 규모로 확충되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 생물.생명.의약 등 바이오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정부는 6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바이오산업 발전방안 보고회의' 를 열고 바이오산업을 정보통신산업에 이은 21세기 주력 성장산업으로 선정하고 범정부 차원의 투자.육성정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대통령 직속으로 '바이오기술.산업위원회' 를 설치하고, 현재 75억원에 불과한 바이오산업펀드의 정부 출자액을 내년부터 크게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2002년까지 3백97억원을 들여 인천 송도 테크노파크에 바이오제품의 표준화.산업화.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바이오기술 실용화센터' 를 설립하고 학계와 연계해 바이오 전문인력도 배양해 나가기로 했다.

바이오산업의 중점 육성분야로는 ▶DNA칩 개발▶보건.의료 데이터베이스 구축▶농.수산물 유전자원의 수집.보존▶신약 개발▶한국인 유전체연구▶고품질.다산출의 형질전환 농.수.축산물 개발 및 복제기술▶바이오기술 특허정보 데이터베이스화▶바이오제품의 전자상거래 등이다.

정부는 또 바이오산업의 경우 고가장비의 공동이용.정보교환 때문에 단지조성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2001년까지 전국 8개 지역에 바이오벤처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센터 주변을 관련기업.연구소가 입주하는 산업.과학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바이오산업 부문의 안정성.윤리성 확보가 산업화만큼 중요하다고 보고, 내년에 4백억원을 들여 '바이오 안전성 평가센터' 를 설립하는 한편 학계.종교계.소비자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생명윤리 자문위원회' 도 설립해 균형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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