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정지은 안양 조광래 감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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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감독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 그리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은 프론트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우여곡절끝에 3-2로 승리, 안양 LG의 챔피언결정전진출을 확정지은 조광래(46)감독은 들뜬 목소리로 구태여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조감독은 "감독에 부임한 이래 2년동안 맨투맨에 의존하던 종전의 수비전술대신 조직력에 바탕한 수비진을 구축하는데 주력했고 꾸준히 기술에 의존하는 축구를 지향해 온 것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는 원동력이 됐다"고 털어 놓았다.

조감독은 또 "최용수선수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팀플레이에 충실했고 용병들도 하나같이 제 몫을 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누가 챔피언결정전 상대로 올라왔으면 하느냐는 질문에 조광래감독은 "11월이면 부상중이던 드라간까지 합류해 최강을 진용을 갖추게 돼는 만큼 어느팀이 올라오더라도 이길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조감독은 이어 "최근 연이은 패배에도 불구, 기존의 3-4-3포맷 대신 3-5-2포맷까지 실전적응을 마친 만큼 상대에 따라 적절히 전술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상대 김호감독의 판정불응으로 빚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좋은날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안타깝다. 늘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던 김감독이었던 만큼 무척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안양=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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