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농구] 한국여자, 미국에 아쉬운 패배

중앙일보

입력

'아쉽지만 잘 싸웠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올스타로 구성된 미국 대표팀과 준결승에서 격돌, 잘 싸웠으나 78대 65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박정은과 전주원의 4연속 3점슛으로 14대10으로 앞서나가는 등 세계 최강 미국을 맞아 전반 내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종료 후 양팀의 스코어는 42대 40으로 미국의 두점차 리드.

세계 최강 미국의 벤치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장내는 '코리아'를 외치는 함성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들어 신장과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리바운드에서 뒤지면서 수비까지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설상 가상으로 후반 12분께 66대 51로 뒤진 상황에서 한국의 공격을 주도하던 전주원이 오반칙으로 퇴장당하고, 곧이어 정은순 마저 발목 부상으로 코트에서 나오면서 한국의 추격 의지는 꺾이고 말았다.

한국은 30일 오후 4시(한국시간) 브라질과 동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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